본문 바로가기

생활

[스크랩] "2005,당신의 결혼 비용"

주택 비용에서 예식, 허니문 비용까지
결혼 비용 최신 경향 및 실태 분석 보고서
"2005,당신의 결혼 비용"
결혼은 ‘돈’이다. 사랑을 해서 결심을 하지만 사랑 하나만 가지고서는 절대 부족한 게 결혼이기 때문이다. 한 개인의 일생을 통틀어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최대의 소비 활동으로 지칭된다는 결혼, 그리고 중심에 있는 결혼 비용 문제는 우리가 풀어야 할 최대 숙제이다.

Part1 2005년 최신 결혼 비용 규모 예측 및 신랑 신부별 지출 내역 분석
결혼 비용 1억원 이상 51.5%
결혼 비용으로 1억원 이상을 지출하겠다는 고비용 결혼 커플들이 2005년 드디어 50% 고지를 넘어섰다. 마이웨딩의 설문 조사 결과, 1억원 이상의 결혼 비용을 예정하고 있다는 예비부부는 51.5%로 집계됐다. 2005년에 결혼을 준비중인 예비부부들의 결혼 비용 규모를 진단해본다.

주택 포함한 총 결혼 비용 8천만원 이상 67%
극심한 불경기로 나라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는 요즘이지만 결혼 비용의 상승 추세는 올해에도 꺾이지 않고 계속될 전망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과 7~8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결혼 비용 1억원 시대’가 이제는 완전히 보편적인 문화로 정착된 듯한 분위기다. 마이웨딩이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2005년 결혼을 예정하고 있는 4백 명의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결혼 비용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 비용을 포함해 1억원 이상의 결혼 비용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51.5%였다. 2004년 조사 때 1억원 이상의 결혼 비용 지출을 예상한다는 응답자의 수치가 44.4%였다는 점, 그리고 2003년 조사 때 같은 대답을 한 응답자가 33.4%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년 전보다는 7%P, 2년 전보다는 무려 18%P가 치솟은 결과다.
이번 조사 결과, 고비용 결혼을 준비중인 커플들이 저비용 결혼 커플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실제로 주택 비용을 포함한 총 결혼 비용으로 6천만원 이하를 생각하고 있다는 저비용 결혼 커플은 19%에 불과했던 반면 1억3천만원 이상의 고비용 결혼 커플은 32%를 기록해 우리나라의 결혼 문화가 고비용 지출 구조로 완전히 재편된 것으로 분석됐다.

신랑측 비용 급상승 불구, 신부측은 지난해와 비슷
흥미로운 것은 신부보다는 신랑측 결혼 비용이 2배에 이르는 것은 물론 그 상승 속도도 훨씬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실제로 결혼 비용의 가파른 상승에 따라 신랑 신부 모두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신랑이 결혼 비용의 70%가량을 부담하는 분담 불균형 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랑이 신혼집을 마련하고, 신부가 그 신혼집에 들어갈 살림살이(혼수)를 책임지는 비용 분담 구조는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결혼 비용 문화를 구성해온 중요한 축의 하나. 사실 결혼 후 시댁 생활이 당연시되거나 분가를 하더라도 단칸 셋방이 고작이었던 20년 전만 해도 신랑측의 결혼 비용에서 주택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주 낮았다. 하지만 결혼 후 분가를 하는 문화가 보편화되고 단칸 신혼방 대신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당연시하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신랑측의 결혼 비용은 수직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고 비중 면에서도 신부측보다 많게는 4배, 적게는 2배 이상의 결혼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실제로 마이웨딩이 4백 명의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신랑측 결혼 비용으로 1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0.5%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도 10.5%나 상승한 것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신랑측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반면 신부측 결혼 비용으로 4천만원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14%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조사 때와 변동이 없었다.

Question
주택 비용을 포함한 총 결혼 비용을 어느 정도 예상합니까?

3천만원 이하 3% / 3천만~4천만원 7% / 4천만~6천만원 9% / 6천만~8천만원 13.5% / 8천만~1억원 16% / 1억~1억3천만원 19.5% / 1억3천만~1억5천만원 15% / 1억5천만~2억원 10% / 2억원 이상 7%


Part2 거주 조건과 신혼집 형태에 따라 집계해본 신혼 주택 비용 경향 분석
신혼집 마련 비용으로 1억원 이상 35%
전체 결혼 비용에서 주택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문제는 예비부부들이 선호하는 주택 형태와 주거 조건이 실제 주택 가격과 괴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2005년 결혼 커플들의 예상 주택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신혼집 선택 경향과 예상 지출 규모를 체크해본다.

18~21평형 아파트 전세 가장 선호
신혼집은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새내기 부부들에게 꿈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결혼 비용의 규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결혼 품목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전체 결혼 비용에서 주택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조사 대상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때문에 주택 비용으로 어느 정도 지출하느냐에 따라 결혼 준비가 저비용으로 진행될지 고비용으로 진행될지가 판가름나게 된다. 문제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이 선호하는 거주 형태와 조건의 고급화 경향이 뚜렷하고, 이러한 조건에 맞는 주택 가격이 매년 폭등세를 유지함에 따라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 결혼 비용이 함께 급상승해왔다는 점이다. 일단 단칸 셋방이라는 신혼집 문화가 멸종되다시피한 후 우리나라 예비부부들의 신혼집 선호는 아파트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마이웨딩의 이번 조사 결과, 신혼집으로 아파트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59%였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몇 년간 거의 변동이 없었는데 올해 조사에서는 예비부부들의 아파트 선호 경향이 다소 주춤하면서 지난해보다 4%가량 낮아진 것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단독 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9%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5%가량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신혼집의 크기는 응답자의 40%가 18~21평형을 희망한다고 밝혔고 22~25평형이 23%, 13~17평형이 17%, 26~30평형이 11%로 그 뒤를 따라 20평형 내외의 크기를 우리나라 예비부부들이 가장 무난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혼집의 거주 조건으로는 예상했던 대로 ‘전세’가 압도적 강세를 유지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도 ‘신혼집 거주 조건으로 전세를 택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7%로 아예 주택을 구입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27%를 압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3천만원 이하로 지출하겠다는 저비용파는 4%
문제는 예비부부들이 희망하거나 선호하는 신혼집의 형태와 거주 조건이 현실과 크게 괴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 지역의 경우 20평형의 아파트 전세 비용이 최소 1억3천만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고, 동일 지역 내 동일한 규모의 다세대나 연립 주택 전세 비용도 1억원선을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서울 강북 지역이나 근교 도시는 이보다 훨씬 싸게 신혼집을 마련할 수 있다지만, 그렇다고 해도 20평형을 기준으로 8천만원 이하의 아파트 전세를 얻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렇다면 2005년 결혼을 예정하고 있는 예비부부들은 신혼집 마련 비용으로 어느 정도를 계획하고 있을까. 4백 명의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이번 마이웨딩 조사에서 ‘신혼집 마련 비용으로 어느 정도를 지출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던져본 결과 ‘1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5%였고, 그 뒤를 이어 7천만~1억원이 25%, 5천만~7천만원이 19%로 집계됐다. 흥미로운 것은 3천만원 이하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저비용 결혼 커플이 4%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한편 이번 항목과 관련하여 응답자들은 신혼집 마련 비용이 높으면 높을수록 큰 평형대를 선호했고, 낮으면 낮을수록 작은 평형대를 선호하는 당연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눈길을 끌었던 것은 부모님이나 대출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예비부부일수록 큰 평형대를 선호한다고 밝힌 반면, 그 의존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선호하는 평형대가 작아졌다는 점이다. 결국 신혼집 비용을 마련할 때 부모님이나 은행권에 의존하는 커플들은 실제로 신혼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예상했던 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을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오는 셈이다.

Question
예상되는 신혼집 구입 유형은?

전세 67% / 월세 3.5% / 주택 구입 27% / 시댁 동거 2.5%
예정하는 신혼집의 주거 형태는?
아파트 59% / 다세대-다가구 29% / 단독 주택 9% / 기타 3%
신혼집 마련을 위해 얼마의 비용을 지출할 예정인가요?
3천만원 이하 4% / 3천만~5천만원 17% / 5천만~7천만원 19% / 7천만~1억원 25% / 1억~1억5천만원 18.5% / 1억5천만~2억원 12% / 2억원 이상 4.5%


Part3 웨딩홀에서 웨딩 상품까지 예식 관련 비용 지출 예측
웨딩 상품 2백만~2백50만원 가장 인기
신랑 신부가 결혼식 자체를 위해 지출하게 되는 예식 비용도 전체 결혼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예식장 피로연 음식 선택에서부터 웨딩드레스 등 각종 웨딩 상품들로 구성되는 예식 비용 지출에 대한 예비부부들의 생각을 알아본다.

일반 예식장 선호도 1위 불구, 하락세 뚜렷해
예식 비용은 사실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예식을 치르느냐에 따라 현격하게 비용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이 특징이지만, 최근에는 일반 예식장 외에 호텔 웨딩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웨딩드레스와 웨딩 앨범, 헤어·메이크업 등 기본 웨딩 상품의 고급화 양상이 가속화되면서 부분적으로 예식 비용의 부익부 빈익빈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결혼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단 우리나라 예비 신랑 신부들이 선호하는 예식 장소는 예상했던 대로 일반 예식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으로 일반 예식장에서 올리는 예식이 가장 보편화되어 있는 실정이지만 예식장의 획일적인 서비스 운영과 주말에 집중되는 결혼식들 때문에 쫓기듯 예식을 치러야 하는 등 그 병폐가 만만치 않았던 것이 사실. 근래 들어 호텔 예식이 일반인들에게 허가되고, 야외 결혼식 등 다양한 예식 방법이 도입되는 등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일반 예식장의 서비스도 꽤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웨딩드레스, 남성 예복, 신부 화장, 부케, 사진 촬영 등까지 예식장이 지정해주는 옵션(?)이 성행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일반 예식홀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히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마이웨딩의 설문 조사 결과, 결혼 예식 장소로 일반 예식장을 이용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51%로 여전히 다른 예식 장소의 선호도를 압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연회 예식으로 치러지는 호텔 웨딩홀에서 예식을 올리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21%를 기록, 지난 몇 년간의 선호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교회, 상당, 사찰 등 종교 기관의 강당을 이용하겠다고 밝힌 응답자와 공공 기관이나 기업체 강당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도 각각 14%와 9.5%로 나타나 이들 장소가 일반 예식장을 대체할 대안 예식 공간으로 비교적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로연, 2만원 내외 인기
예식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피로연 음식 가격에 대해서는 ‘1만8천~2만원’의 가격대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을 집계됐다. 실제로 피로연 음식 가격으로 얼마를 예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6%가 1만8천~2만원을 선택했으며 2만~2만2천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23%로 2위를 차지했다. 호텔 웨딩의 인기 상승 때문에 피로연 음식 비용을 넉넉하게 지출하겠다는 예비부부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2만5천원 이상의 피로연 음식 비용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총 23%로 전년 대비 10%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음식 가격의 상승 때문인지 지난해 같은 조사 때 38%나 됐던 1만8천원대 이하의 피로연 상품은 올해 조사에서 11%로 급전직하했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신부 화장, 리허설 촬영 앨범, 스냅과 원판 사진 등을 포괄하는 웨딩 상품 비용으로는 ‘2백만~2백50만원’이 가장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이번 설문 조사에서 웨딩 상품을 구입할 총 비용으로 ‘2백만~2백50만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6%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했고 ‘1백50만 ~2백만원’과 ‘2백50만~3백만원’이 각각 22%와 19%로 그 뒤를 따랐다. 결국 이번 조사결과대로 한다면 예비부부 중 반수에 가까운 48%가 ‘1백50만~2백50만원’의 실속형 웨딩 상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셈이다. 웨딩 상품을 구입하는 방법으로는 예식장에서의 일괄 구매가 42%로 1위를 차지했고, 웨딩 컨설팅 업체와 박람회를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각각 22%와 16%로 그 뒤를 이었다.

Question
결혼 예식은 어디서 할 예정입니까?

일반 예식장 51% / 호텔 웨딩홀 21% / 교회, 사찰 등 종교 기관 14% / 강당 등 공공 기관 9.5% / 야외 예식장 2% / 기타 2.5%
하객에게 대접하는 피로연 비용은 어느 정도 예정하십니까?(주류 및 음료 포함)
1만8천원 이하 11% / 1만8천~2만원 26% / 2만~2만2천원 23% / 2만2천~2만5천원 17% / 2만5천~3만원 13.5% / 3만원 이상 9.5%
웨딩드레스, 웨딩 앨범(원판, 스냅, 리허설 촬영 포함), 신부 화장 등 예식 상품의 예상 비용은? 1백50만원 이하 12% / 1백50만~2백만원 22% / 2백만~2백50만원 26% / 2백50만~3백만원 19% / 3백만~3백50만원 11% / 3백50만~4백만원 5% / 4백만~5백만원 3% / 5백만원 이상 2%


 
가져온 곳: [♥생을 그리는 작업실♥]  글쓴이: 글짱 바로 가기